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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코프로 주가

보통 주식 가격이 100만원을 넘긴 주식을 황제주라고 하는데 7월 11일 기준으로 에코프로가 장중 100만원을 돌파하면서 2007년 9월 동일철강 이후에 16년만에 코스닥의 황제주가 되었다. 과거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한건 LG생활건강으로 178만원까지 주가가 오른 적이 있다.(현재는 446,000원)

황제주에 오른 종목들

2. 에코프로 기업 내용

에코프로는 1998년에 설립된 회사로 계열사로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9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하지만 코스닥에 상장된 세 기업을 에코 3형제라고 부른다. 계열사들의 주 내용을 보면 아래와 같다.

에코프로 자회사

특히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서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미 오를대로 오른 에코 삼형제보다는 이제 막 시작하는 머티리얼즈가 낫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3. 에코프로 목표주가

에코프로는 1년 전을 기준으로 정확하게 63,913원에서 현재가 기준으로 920,000원까지 올랐다. 14배가 오른건데 작년에 도대체 뭐했나 싶다.

위에 보이는 것처럼 오늘 주가가 저렇게 빠지는 이유는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기 때문이다. 최근의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의 판매량이 늘었기 때문에 당연히 상회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어닝 쇼크를 시장에 선사했다.

매출액의 경우 2조 132억원으로 전년대비 63.4% 증가했는데 영업이익이 1664억원으로 전년대비해서 2.1% 감소했다. 하지만 이번의 주가하락은 그동안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떨어진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현재 PER은 600배가 넘는다. 한국에 이런 기업이 과거에 있었나 싶을 정도다. 그 정도로 고평가되었다고 보여지는 50만원일 때도 고평가 얘기가 나와서 곧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증권사의 전망이 있었는데 결국 100만원을 뚫고야 말았다. 목표주가를 설정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4. 공매도 잔고

공매도란 기관이나 개인투자자들이 없는 주식을 일단 빌려서 팔고 주가가 내려가면 주식을 사서 갚아서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기법인데 한국에서는 공매도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도 불리는 이 현상을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매우 불리하기 때문이다.

현재 공매도 잔고가 가장 높은 기업이 에코프로인데 7월 7일 기준으로 130만주 가까이된다. 코스닥 대차잔고 상위 종목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태인데, 공매도로 기관들이 엄청 물려있는 상황이다. 개인투자자들이 무려 1조 7905억원을 매수했는데 누적 순매수 금액에서도 코스닥 종목들 중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상황을 보면 미국의 밈주식이였던 게임스탑 상황과 유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5. 2차전지 소재주로서 전망

현재 주가는 고평가가 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전기차, ESS 시장은 계속 성장할 수 밖에 없다. 양극재 기업으로서는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고 국내 기업들이 2차전지에서는 중국과 함께 선두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그래도 몇 가지 성장 가능성에 대한 이유를 얘기하자면 아래와 같다.

1) 미국 IRA 법의 수혜

2) 양극재 일괄 생산 체계 구축(원가절감)

3) MSCI 한국 지수 편입가능성(패시브자금)

4) 전기차 시장 침투율 확대

현재 상태에서 주식을 매수하는건 내가 머리에 잡을 테니 하늘까지 주가를 올려주시오 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회사로서도 매력적이긴하지만 주가는 많이 오르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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